삼성 7차례 정상 ‘으쓱’ 롯데는 8번 꼴찌 ‘머쓱’

동아일보 입력 2010-09-15 03:00수정 2010-09-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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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치닫는 페넌트레이스… 역대 정규시즌 기록 살펴보니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결승선을 눈앞에 뒀다. 이제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많지 않다. 지난해 KIA에 정규 시즌 1위를 내줬던 2007, 2008년 연속 우승팀 SK가 1위를 탈환할 게 유력하다.

정규 시즌 성적은 겨우내 땀 흘린 훈련에 대한 결과물일 뿐만 아니라 선수와 팀이 얼마나 관리를 잘했는지 보여주는 척도. 훈련량이 많기로 유명한 SK가 1위를 하는 게 이상하지 않은 이유다. 그렇다면 역대 정규 시즌 최고의 팀은 어디일까.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역대 정규 시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은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해까지 28번의 정규 시즌 중 25%인 7번이나 1위에 올랐다. 역대 최고 승률도 1985년 삼성이 세운 0.706이다. 삼성은 전기, 후기 1위가 한국시리즈를 치르던 당시 전후기 모두 1위에 오르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7할대의 승률을 올린 건 삼성과 1982년 원년 우승팀 OB(현 두산)가 유일하다. 0.695의 승률을 올린 2000년 현대(넥센의 전신)는 1승이 모자라서 7할 승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KIA(해태 시절 포함)는 역대 최다인 10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규 시즌 정상에 선 건 6번뿐이다. 해태가 1980년대에 5번의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는 동안 정규 시즌 1위에 오른 것은 1988년 한 번뿐이다. 정규 시즌 1위를 하고도 한국시리즈에서 해태에 우승컵을 내준 4번 중 2번은 삼성이다. 빙그레(현 한화)와 LG의 전신인 MBC가 한 번씩 눈물을 흘렸다. 공교롭게도 김영덕 전 감독은 1986년 삼성과 1989년 빙그레 시절 해태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정규 시즌 운영에 있어서만큼은 최고라고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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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동안 한 번도 정규 시즌 우승을 못한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두 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롯데는 1984년에는 후기 리그 1위를 한 뒤 한국시리즈에서 전기 1위 삼성을 꺾었다. 1992년에는 3위로 정규 시즌을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롯데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정규 시즌 꼴찌를 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또 28번의 정규 시즌 중 최다인 8번이나 최하위를 기록했다. 넥센의 전신인 삼미, 청보, 태평양이 각각 2번씩 6번, SK도 전신인 쌍방울 시절을 포함해 5번 꼴찌를 했다. 삼미가 1982년 꼴찌를 하며 세운 승률 0.188은 역대 최저 기록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한 한화는 1986년 빙그레로 창단한 첫해에 꼴찌를 한 뒤 지난해까지 꼴찌를 한 적이 없었다. 창단 후 지금까지 한 번도 꼴찌 경험이 없는 팀은 삼성뿐이다.

정규 시즌 1위가 항상 최종 우승으로 이어졌던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정규 시즌과 최종 우승팀이 달랐던 적은 8번이다. 올해는 정규 시즌 1위 팀이 우승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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