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믿는다! 젊은피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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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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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젊어진 2기 조광래호 라인업

윤빛가람. [스포츠동아 DB]
윤빛가람. [스포츠동아 DB]
‘황태자’ 윤빛가람, 이란전 공격조율
U-20 대표출신 김영권 홍정호 호흡
수비라인업도 변화 패스능력 중시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8월 11일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공격축구로 긍정적인 평가를 들었다. 조 감독은 7일 열리는 이란과 친선경기에서도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며 라인업에 변화를 선택했다.

아직 경험은 없지만 기술적으로 무장된 선수들을 베스트멤버로 구성해 나설 참이다. 그 변화의 중심에 ‘황태자’ 윤빛가람(20·경남·사진)과 젊은 수비수 김영권(20·FC도쿄), 홍정호(21·제주 유나이티드)가 있다.

윤빛가람은 짧은 패스 위주의 공격을 풀어나가는 조광래호의 핵심 미드필더다. 조 감독은 데뷔전에서 그를 선발로 내세워 재미를 톡톡히 봤다.

윤빛가람은 공격조율 역할을 맡으면서 결승골까지 뽑아내는 만점 활약으로 소속팀 스승의 A매치 데뷔전 승리를 책임졌다. 그는 이란과 경기에서도 기성용(셀틱)과 호흡을 이루어 다시 한번 공격본능을 뽐낼 전망이다.

한국이 5년 간 무승(4무1패)의 징크스를 깨는 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압신 고트비 감독이 한국축구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윤빛가람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윤빛가람의 이란전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김영권과 홍정호는 U-20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들. 둘은 수비능력 뿐 아니라 패스 감각에서도 선배들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는 조 감독은 이란과 경기에서 둘을 스리백의 양쪽 스토퍼로 선발 출격 시킬 계획이다.

조 감독은 “이들 2명이 어리지만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수비라인에도 패스 능력을 겸비한 선수들이 필요하다”며 젊은 태극전사 2명에게 힘을 실어줬다.

3명의 젊은 태극전사들은 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훈련장에서도 해외파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들은 해외파 선배들과 일치된 호흡을 자랑하며 A대표급 선수로 빠르고 성장하고 있다. 선배들과 경쟁에서도 앞서가며 예상보다 빠르게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의 성장과 함께 대표팀은 선발 라인업은 더 젊어졌다.

조 감독은 경험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뛰어나고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2011년 아시안 컵뿐 아니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윤빛가람과 홍정호, 김영권은 더 이상 기대주가 아니다.파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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