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용찬, 광저우 亞게임 엔트리 발표 앞두고 음주운전 사고 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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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6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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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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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철벽 마무리 투수 이용찬(21)이 뺑소니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간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로 이용찬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선수는 이날 새벽 2시50분경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66% 상태로 자신의 스포티지 승용차를 몰다 강남구 압구정동 성수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앞서가던 이모(25)씨의 세라토 승용차를 들이받고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선수는 올림픽대로 진입로 방향으로 400m가량 달아나 차를 세웠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선수는 경찰에서 “신사동의 포장마차에서 친구 한 명과 소주 1병, 맥주 3병을 나눠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수는 전날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출전해 승리투수가 됐고 이날까지 25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공인으로서의 부도덕함이 들어남에 따라 이용찬은 소속 구단 징계는 물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야구팬들은 두산 구단 게시판을 통해 “김명제에 이어 두 번째 음주사고다. 선수관리에 대해 구단 관계자도 각성할 필요가 있다”, “광저우 아시아게임 최종엔트리 발표를 눈앞에 두고 음주사고라니 실망했다”, “하필 엔트리 발표 당일에 이런 사고를 내는 건가”라는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김용희, 서정환, 조범현 대표팀 감독, 김인식 기술위원장, 김성한, 이순철, 강문길 기술위원(왼쪽부터)전원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 기술위원회에서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발을 위한 회의를 시작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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