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LPGA “정일미·안시현 안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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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3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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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일미·안시현
왼쪽부터 정일미·안시현
“고의로 공바꿨다 주장 억측”

정일미(38)와 안시현(25)이 ‘담합’의 누명에서 벗어났다.

데이비드 힉던 미 LPGA 투어 대변인은 3일(한국시간) “지난 주 캐나디언여자오픈에서 나온 정일미와 안시현 선수의 오구(誤球) 플레이 논쟁은 무책임한 주장이다. 골프 룰에 따라 이번 사건은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두 선수가 각각 자신의 경기가 끝난 즉시 오구 플레이를 인정하고 자진 신고 했으며 이로 인해 정일미와 안시현은 룰 15-3b에 의거해 실격됐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건은 룰이 충실히 지켜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8월 28일 1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LPGA 투어에서 오랫동안 캐디로 일했던 래리 스미치가 자신의 블로그에 정일미와 안시현이 공이 바뀐 사실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오구플레이를 펼쳤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스미치는 “이런 일이 한국선수들 사이에서 종종 일어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쳐 한국인 비하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다행히 LPGA가 사건을 해결하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면서 담합과 속임수 오명에서 벗어나게 됐다.

LPGA의 발표 직후 정일미의 매니저 송영군 씨는 “일체의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기에 걱정하지 않았다. 당연한 결과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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