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하프라인 슛 쏘면 1만엔” 전랜 훈련하고 용돈벌고

스포츠동아 입력 2010-09-03 07:00수정 2010-09-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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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달 30일부터 8박9일 일정으로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2개월 넘게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마친 터라 나고야에선 일본프로농구(JBL) 1·2부리그의 6개 팀을 상대로 연습경기 위주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따라서 훈련량은 국내에서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선수단내 긴장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외국인선수 2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선수가 나고야 전훈에 참가하고 있는데 연습경기를 통해 옥석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전훈에서 유도훈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못 받는 일부 선수는 2군으로 강등될 수도 있다.

긴장감과 더불어 무료함도 해외전훈지의 흔한 풍경. 훈련과 연습경기 외에는 딱히 할 일이 없어서다. 또 나고야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를 훌쩍 넘을 정도로 후텁지근해 쇼핑과 같은 외출도 여의치 않다. 이처럼 긴장감과 무료함으로 자칫 훈련 분위기는 무거워지고 효율성도 떨어질 수 있는 형편이라 코칭스태프는 가끔 선수들을 달래주기 위한 이색훈련을 한다. 1일 오전 훈련 때는 유 감독이 선수들에게 하프라인에서 슛을 던져 성공시키면 1만엔(14만원)씩 주기로 했다. 전날 첫 연습경기에서 패한 터라 사기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도 깔려 있었다. 그 결과 서장훈 이현호 등 5명이 적지 않은 용돈을 챙길 수 있었다.

2일 도요타 쓰죠(JBL 2부리그)와 연습경기를 치른 유 감독은 “어떨 때는 선수들끼리 슈팅 게임을 하면서 약간의 내기를 하게도 해준다. 선수들이 훈련량이 많을 걸로 예상하는 날 이런 게임을 하면 효과가 더 크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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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일본)|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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