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가 연아에 보낸 이메일 전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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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7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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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로부터 코치직 제안 받았다"

필립 허시 기자 블로그 캡처 화면
필립 허시 기자 블로그 캡처 화면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김연아에게 보냈다는 이메일 전문이 공개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시카고트리뷴의 피겨 전문기자 필립 허시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오서가 보냈다는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오서의 이메일에는 '아사다 마오'가 직접 언급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오서는 4월25일 '루머'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그녀의(아사다 마오) 에이전시가 나와 우리팀에게 함께 일 할 것을 제의했다"고 연아에게 밝혔다.

이메일은 "나는 네가 '마오'와 관련한 루머들을 들었을 것으로 안다. 단지 내가 너에게 충실하고 항상 널 위해 여기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랄 뿐이다"는 식으로 김연아를 위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메일 말미에 오서 코치는 "그녀의 에이전시가 나와 우리팀이 그녀와 함께 일 할 것을 요구했지만 난 그들에게 김연아가 가장 우선임을 말했다"며 "그녀의 관심이 기쁘지만 난 너의 스케이팅이 먼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서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한다. 문제의 이메일을 보내기 직전인 25일 오전 그는 캐나다 CTV 뉴스프로그램인 '캐나다AM'에 출연해 "절대 아사다 마오 측으로부터 코치직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오전에는 방송에 나와 "안받았다"고 해놓고 오후엔 "받았다"는 이메일을 김연아에게 보낸 것이다.

오서 코치는 이메일을 보낸 후 국내 언론과도 잇따른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재차 확인해왔다. 그는 "아사다 마오의 매니지먼트인 IMG에서 코치직을 제안 받았다. 하지만 공식적인 요청이 아니었으며 코치직을 수락할 생각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편지가 공개되자 아사다 마오 측도 서둘러 입장을 밝히며 '코치직 제안'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 온라인판은 "아사다의 매니지먼트 회사가 아사다 쪽에서 먼저 오서에게 코치직을 제안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뉴스팀


▲동영상=“오서 코치 서울시민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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