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1골 1AS 수원 4강행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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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9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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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 2패 설욕…대회 2연패 순항
지동원 5호 결승골 전남도 4강 합류
제주,성남 격파…부산,연장서 웃다

꽁꽁 묶인 이동국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FA컵 8강전에서 전북 이동국(가운데)이 수원 조원희(왼쪽)와 강민수 사이에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꽁꽁 묶인 이동국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FA컵 8강전에서 전북 이동국(가운데)이 수원 조원희(왼쪽)와 강민수 사이에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10 하나은행 FA컵 8강전 빅매치의 승자는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이었다.

지난해 FA컵 주인공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지난 해 K리그 챔피언 전북과 8강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염기훈의 활약으로 2-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K리그에서 전북에 2전 전패를 설욕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수원은 전반 36분 중앙 수비수 곽희주 골로 앞서갔다. 곽희주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염기훈이 크로스한 볼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FA컵 16강전에서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입었던 곽희주는 이날 복귀, 결승골을 넣었다.

1-0으로 앞선 수원은 반격에 나선 전북의 파상공세에 밀렸다.

전북은 부상에서 회복한 김형범을 투입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지만 수원의 수비라인을 뚫지 못했다. 후반 35분 곽희주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까지 점했으나 후반 37분과 43분 2차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못 살렸다. 전북은 오히려 수원 염기훈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성남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성남 일화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제주는 혼자서 2골을 터트린 김은중의 원맨쇼로 2-0 완승했다.

2003년 준우승(부천 SK)이 FA컵 역대 최고 성적인 제주는 이로써 창단 후 처음으로 정상을 넘볼 기회를 잡았다.

성남은 믿었던 몰리나에게 발등 찍힌 꼴이 됐다. 성남은 0-1로 뒤진 전반 26분 제주 수비수 홍정호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몰리나의 왼발 슛은 허무하게 골대를 넘어갔다. 신태용 감독은 이후 송호영, 조재철 등을 잇달아 투입했지만 후반 종료직전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광주전에서는 종료 5분전에 터진 ‘특급 신인’ 지동원의 결승 골로 전남이 2-1로 승리했다. 지동원은 대회 5호 골로 득점 선두로 뛰어오르며 득점왕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

부산은 연장 승부에서 양동현의 결승골로 인천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4강 대진 추첨은 다음 달 열린다.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성남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부산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사진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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