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속 홈런행진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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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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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홍성흔 부상… 시즌 마감, KIA 김상현 첫 끝내기 홈런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한 롯데 이대호의 연속 경기 홈런 퍼레이드는 막을 내렸다. 그의 방망이가 숨을 고른 사이 치열한 순위 싸움이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

2위 삼성은 15일 대구 홈경기에서 한화를 5-4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선두 SK와의 승차는 4경기가 됐다. 지난달 10일 두산을 끌어내리고 2위에 오른 이후 SK와 최소 승차다. 당시 승차는 9경기였고 한때 11경기까지 벌어졌다.

3위 두산은 잠실에서 손시헌의 3점포 등 홈런 3개를 몰아쳐 SK를 9-5로 꺾고 역시 4연승을 달렸다. 삼성과의 승차는 2.5경기를 유지. 삼성과 두산은 17일부터 대구에서 2위 싸움을 판가름할 마지막 3연전을 벌인다.

5위 KIA는 9회 ‘해결사’ 김상현의 첫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위 롯데를 3-2로 누르고 두 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4일 두산과의 방문 경기에서 시작한 이대호의 연속 경기 홈런은 ‘9’에서 마침표를 찍었고, 연속 경기 득점도 ‘16’에서 멈췄다. 이대호는 “승부를 해준 상대 투수들이 고맙다. 그동안 많은 관심에 힘들었는데 앞으로 팀의 4강 경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9회 KIA 투수 윤석민의 직구를 왼쪽 손등에 맞은 홍성흔은 뼈가 부러져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넥센은 연장 11회 송지만의 끝내기 홈런으로 LG를 4-3으로 눌렀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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