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세트제도 OK 남녀 개인전 금은동 명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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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월드컵… 女단체-혼성도 금

한국이 국제양궁연맹(FITA) 3차 월드컵에서 남녀 개인전 금 은 동메달을 휩쓸며 세계 최강의 실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8일 미국 유타 주 오그던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김문정(청원군청)이 기보배(광주시청)를 세트 점수 7-1로 이기면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3, 4위 결정전에서는 윤옥희(예천군청)가 주현정(현대모비스)을 6-0으로 이겼다.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고교 궁사 김우진(충북체고)이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을 7-3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임동현(청주시청)은 3, 4위 결정전에서 크리스핀 두에나스(캐나다)를 7-3으로 꺾고 동메달을 보탰다. 이번 개인전은 4월부터 도입된 세트제로 치러졌다.

이 밖에 한국은 주현정 윤옥희 기보배가 짝을 이룬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209점을 쏴 204점에 머문 인도를 제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오진혁과 김문정이 팀을 꾸려 출전한 혼성 결승전에서도 영국에 134-120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땄다. 남자 대표팀은 전날 열린 4강전에서 중국에 1점 차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으나 이날 동메달을 따는 데 성공했다.

서거원 대한양궁협회 전무는 “일부 성과가 확인됐으나 보완해야 할 점도 상당 부분 나타났다. 대회 결과를 토대로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를 위해 전력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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