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승렬이냐… 전북 이동국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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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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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스코컵 4강전 대활약
각각 수원-경남 울리고 결승 격돌

FC 서울과 전북 현대가 포스코컵 결승에서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준결승에서 후반에만 서로 2골씩을 주고받은 뒤 연장에서 데얀과 이승렬의 연속골로 4-2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홈경기 9연승은 물론 2006년 이후 두 번째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전반 양 팀은 몸이 덜 풀린 듯 결정적인 슛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무득점으로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 들면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후반 12분 서울 데얀의 헤딩골을 신호탄으로 골이 쏟아졌다. 수원은 5분 뒤 서울 김진규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팀의 결승 진출을 위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뛰었던 수원 염기훈과 서울 이승렬도 포문을 열었다. 후반 27분 염기훈의 역전골 뒤 자극을 받은 듯 후반 37분 이승렬이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으로 돌입한 양 팀 중 최후에 웃은 팀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연장 후반 5분과 10분에 각각 데얀, 이승렬의 연속골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전북 현대는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이동국을 앞세워 경남 FC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동국은 전반 18분에 선제골을 올린 뒤 전반 38분에는 루이스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울과 전북의 결승전은 8월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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