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를란, 결승전 안뛰고 대회 MVP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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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2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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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대표팀의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최우수 선수(MVP)를 지칭하는 아디다스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일(한국시간) 각국 월드컵 취재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23.4%의 지지를 얻은 포를란이 아디다스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던 포를란은 지난 1982년 아디다스 골든볼이 처음 시행된 제12회 스페인 대회 이후 결승전을 뛰지 않고 골든볼 수상의 기쁨을 누린 첫 선수로 탄생했다.

그동안 골든볼 수상자는 파울로 로시(이탈리아.1982년)를 시작으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1986년), 스킬라치(이탈리아.1990년), 호마리우(브라질.1994년), 호나우두(브라질.1998년), 올리버 칸(독일.2002년), 지네딘 지단(프랑스.2006년) 등 모두 월드컵 결승전을 뛴 팀에서 나왔다.

포를란과 함께 골든볼 후보에 올랐던 웨슬리 스네이더(네덜란드.5골1도움)와 다비드 비야(스페인.5골1도움)는 각각 실버볼과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토마스 뮐러(독일)는 포를란, 슈나이더, 비야와 함께 5골을 터트렸지만 도움(3개)에서 앞서 득점왕(아디다스 골든부츠)에 올랐다.

또 뮐러는 21세 이하 선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 영플레이어상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세 번째 월드컵 출전 만에 우승의 한을 푼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는 골든 글러브(야신상)를 받았으며, 스페인은 FIFA 페어플레이상을 거머쥐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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