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탄 이탈리아, 막차 타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6월 24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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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2위 전쟁 … 오늘 오후 11시

킬러 없는 이탈리아 결정적인 한방이 관건
꼴찌 슬로바키아도 한골 쏘고 막으면 희망

선두 파라과이 패스·골 결정력 F조 최강
뉴질랜드 철벽수비 부활땐 무승부로 16강


F조는 승점 4로 조1위인 파라과이의 16강행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는 자칫하면 A조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망신당할 위기에 처했다. 파라과이는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남아공 폴로콰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뉴질랜드와 맞붙는다.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전에서 보인 전력은 예상보다 훨씬 탄탄하다. 수비를 허무는 패스와 골 결정력은 F조에서 단연 돋보인다. 1,2차전에서 침묵한 스트라이커 로케 산타크루스(A매치 71경기 21득점)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탈리아와 조 공동 2위(승점2)인 뉴질랜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파라과이에 밀린다. 하지만 이탈리아 전에 보인 철벽 수비가 다시 빛을 발한다면 무승부로 행운의 16강도 가능하다. 이탈리아 전에서 선제골을 뽑은 셰인 스멜츠(31경기 16득점)가 주목할 선수.

속이 바짝 타고 있는 이탈리아는 같은 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16강을 노린다.

수비야 그런대로 되고 있지만 한방을 터뜨릴 골잡이가 없는 게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고민이다. 팀 내 최다 A매치 득점자(15골)인 알레르토 질라르디노(40경기 15득점)가 결정적인 한방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

승점1(1무1패)로 조 꼴찌인 슬로바키아에도 희망은 있다. 이번 대회 빈곤한 공격력을 보이는 이탈리아를 수비에서 잘 틀어막고, 공격진이 한 골만 넣는다면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될 수 있다. 슬로바키아 국민들의 시선은 슈퍼스타 마레크 함시크(33경기 8득점)의 발에 집중된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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