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사다 마오 없었더라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0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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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에서 이상형을 비롯한 연애관을 밝혔다.

김연아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없다. 살기 바빠서 당장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열애설이 났던 상대들에 대해서는 "1%도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없었다. (소문의) 상대방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형을 묻자 "(딱히) 이상형은 없다"면서도 "센 척 하는 것만은 안된다"고했다.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에 대해서는 "그런 선수와 경쟁하게 된 것이 행운인 것 같다"며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함께 올랐을 때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 선수와 경쟁을 해오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어 "(마오 선수가) 잘하는 모습을 보면 '따라잡아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선수가 없었다면 노력을 덜 하게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분의 녹화는 김연아가 선수생활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하기 전인 4월 초 진행됐다.

김연아는 "오래전부터 나의 마지막은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시즌을 지내다 보니 더 해볼 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조금은 편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은퇴해서) 경기를 안 하고 있으면 다시 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데 그 꿈을 잡은 게 나라는 사실에 행복하다"며 "쌓아온 경력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항상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 동영상 = 김연아, 앵커로 깜짝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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