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우승후보는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 월드컵B조 중 첫 입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5월 30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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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이 속속 개최지로 입성하는 가운데 한국이 속한 B조 4팀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가장 먼저 현지에 도착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헨티나와 덴마크가 남아공에 도착했다. 현재까지 개최국을 제외한 4팀이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에 모였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호주와 브라질이 남아공에서 훈련 중이다.

아르헨티나 마라도나 감독은 ”남아공에 도착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도착 소감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대표팀은 곧바로 훈련캠프가 있는 프리토리아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아르헨티나의 대표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브라질, 잉글랜드를 우승 후보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메시는 CNN 인터내셔널과 인터뷰에서 “스페인, 잉글랜드, 브라질이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조별리그 통과는 쉽게 할 것이고, 그들과 만나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물론 많은 팬이 바라는 것처럼 우리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우승에 대한 희망도 내비쳤다.

월드컵 예선에서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비난을 받았던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하는 것처럼 대표팀에서도 잘하기를 가장 바라는 사람은 바로 나”라며 “이번 월드컵이 그런 면에서도 매우 좋은 기회다. 해낼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메시는 마라도나 감독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다시 한번 불화설을 부인했다.

그는 “마라도나 감독이 처음에 부임했을 때는 솔직히 낯설었다. 그러나 지금은 매우 가까운 사이이고, 관계도 좋다”면서 “마라도나 감독은 내가 자신이 월드컵에서 했던 것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며 항상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고 강조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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