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무기력 삼성, 5연패보다 더 아픈 ‘타격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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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9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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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 DB]
삼성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 DB]
삼성 1 - 12 SK (문학)

삼성 선동열 감독(사진)은 18일 SK전을 앞두고 의식적으로 여유를 앞세우려 했다. “6연승 다음에 4연패 아니냐?”, “만약 오늘도 져도 5할 승률에 +1 아닌가?”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굴곡이라는 것이 있건만 그래도 어딘가 모를 답답함마저 감출 순 없는 법. 선발 배영수가 1회부터 6실점을 해버려 SK전 8연패, 최근 5연패를 허망하게 당한 것이야 그렇다 쳐도 SK 김광현 상대로 7회까지 2안타밖에 쳐내지 못한 타순은 심각했다. 그나마 1개는 현재윤의 기습번트였다. 박석민과 채태인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타순 짜임새가 크게 흐트러졌다. 게다가 득점권 타율이나 기동력도 정체상태다. 강봉규∼최형우∼진갑용 중심타선은 위압감이 없고, 양준혁은 예전의 양준혁이 아니다. 삼진만 12개를 당했다. 안 맞는 방망이, 기다릴 수밖에 도리가 없으니 더욱 한숨만 나오는 삼성이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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