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 KT&G “1승만 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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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끝내고 싶다.”(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어떻게든 대전까지 가겠다.”(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

삼성화재가 프로배구 첫 3연패 달성에 1승만을 남겨뒀다. 삼성화재는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4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영원한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3-2(25-20, 18-25, 23-25, 25-21, 15-9)로 꺾고 3승 1패를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1세트에서 가빈(4득점)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손재홍(6득점), 석진욱(3득점) 등 득점 루트를 다변화한 게 먹혔다. 삼성화재가 이번 시리즈에서 첫 세트를 딴 것은 처음. 현대캐피탈은 곧장 반격에 나섰다. 이선규와 헤르난데스가 6점씩 올린 데 힘입어 여유 있게 2세트를 따냈다. 손가락 부상인 현대캐피탈 박철우는 10-14로 뒤진 3세트 중반 코트에 뒤늦게 나섰지만 9점을 올리며 3세트 승리에 앞장섰다. 분위기는 현대캐피탈로 넘어간 듯 보였다.

그러나 4세트 중반까지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16-17에서 가빈의 잇단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5세트 시작하자마자 힘이 빠진 박철우로부터 블로킹 득점 3개를 잇달아 얻어 5-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가빈은 공격 성공률이 46.8%로 평소보다 낮았지만 팀 공격의 56.8%를 책임지며 40점을 올렸다. 5차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T&G는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5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0(25-17, 25-18, 25-23)으로 완파하고 3승 2패를 기록하며 역시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용병 몬타뇨가 양 팀 최다인 31점을 올렸고 ‘엄마 센터’ 장소연이 블로킹 4득점을 포함해 11점을 보탰다. 6차전은 17일 수원에서 열린다.

천안=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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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승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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