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국내파에게 많은 도움이 된 전훈”

  • Array
  • 입력 2010년 1월 23일 01시 39분


코멘트
-오늘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를 나누어 평가한다면.
공격에서는 수비와의 몸싸움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긴 했지만 체격이 큰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다만 찬스에서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세트피스에서 슈팅까지 가져가지 못한 부분은 개선해야 하다.

수비는 스리백과 포백의 변화에 대해 선수들이 잘 대응해줬다. 그러나 상대가 수비에서 킥을 때려 놓고 공격수들일 밀고 올라올때 당황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스를 대비해서는 반드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라트비아전에서 얻은 소득은 무엇인가.
큰 선수를 상대로 해서 빠르게 볼을 전개할 수 있다는 부분이 우리가 나름대로 얻은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전훈을 결산해 본다면.
몸상태가 안 좋은 선수들의 몸이 많이 올라왔고, 팀의 조직력도 많이 짜임새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찬스에서 좀 더 날카롭게 공격을 하지 못하고, 문전에서 미숙했던 점은 해결해야 한다. 이번 전훈이 국제경기 경험이 많이 없었던 국내파 선수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라트비아 알렉산더 스타르코프 감독=한국은 준비된 팀으로 매우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한국이 수준 높은 축구를 구사했다. 한국과 그리스를 단순 비교하긴 힘들다. 한국도 우리도 최상의 멤버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기술과 전술적으로 잘 준비된 팀이다. 그리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는 감독이 매우 뛰어나다. 그는 언제든 전술적으로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한 점이 상대를 매우 위협한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기원하며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

말라가(스페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