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성 연봉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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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9일 07시 00분


200%%오른 6000만원 사인…“올해 우승-태극마크 해낸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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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입단할 때 생각했던 것 중 하나 빼고는 다 이뤄졌어요.”

두산 투수 고창성(26·사진)이 연봉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해 2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고창성은 지난 시즌 74이닝을 던져 5승2패16홀드, 방어율 1.95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김경문 감독이 “고창성의 홀드는 다른 투수들의 홀드와 퀄리티가 다르다”고 칭찬할 정도로 팀이 어려울 때마다 허리를 든든히 지킨 주인공이다.

구단도 그 공로를 인정해 200%% 인상이라는 파격 대우를 해줬다. 2009년 신인왕 후보에 올랐지만 같은 팀 이용찬에게 아쉽게 트로피를 내줘야했던 그로서는 보상을 톡톡히 받은 셈. 고창성은 8일 “부모님이 ‘잘 했다’고 ‘구단이 대우를 해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셨다”며 웃고는 “2년이 걸렸지만 내가 입단할 때 생각했던 것 중 하나 빼고는 다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제 그에게 남은 목표 ‘하나’는 바로 팀 우승. “프로 3년차가 되는 만큼 올해는 우리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하고는 “우승 후에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한 번 뛰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신인왕을 거머쥔 이용찬도 3500만원 오른 59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그는 “지난해 방어율도 높았고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게 많았다. 올해는 방어율 몇 점, 세이브 몇 개보다는 마운드에 올랐을 때 블론세이브 없이 뒷문을 단단히 지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5700만원으로 185%% 인상된 홍상삼도 “이번 시즌 목표는 15승”이라며 “선발 싸움이 치열해졌지만 개의치 않고 내 야구를 하겠다. 나의 무기인 파워풀한 직구를 좀더 강화해 타자들과 싸우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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