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토종이냐 용병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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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6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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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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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 Z와 태권 V가 격돌하면 누가 승리할까?’

‘셜록 홈즈와 괴도 루팡 중에 누가 추리력이 더 뛰어날까.’
각 분야 최고수들끼리의 격돌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프로 스포츠에서 이벤트 성으로 올스타전이 벌이는 것도 따져보면 이런 원초적인 호기심에 근거한다. 다음 달 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프로배구 남자부 올스타전이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찾는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기존 1,4,5위 팀과 2,3,6위 팀을 각각 K스타, V스타로 나눠 진행했지만 올해는 국내 올스타 팀 대 인터내셔널 팀의 대결로 정했다. 보통 외국인 선수들은 각 팀의 붙박이 주전이 될 기량을 갖췄지만 그 동안 세터가 없었던 탓에 올스타전에서 한 팀을 꾸릴 수 없었다.

그러나 올 시즌 우리캐피탈이 세터 블라도를 영입하면서 비로소 제대로 된 팀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올스타전이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간 대결로 치러지기는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뒤 처음이다.

국내 올스타팀 멤버는 포지션별 다 득표순으로 14명을 선정한다.
레프트가 4명, 라이트 3명, 센터 3명, 세터 2명, 리베로 2명이다. 이에 맞설 인터내셔널 팀은 삼성화재의 가빈 등 남자부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6명 외에 연맹 경기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한 국내선수 8명으로 구성된다.

올스타전에 참가할 선수는 5일부터 25일까지 연맹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를 통해 뽑는다.
여자부는 종전과 같이 지난 시즌 최종성적 1,4,5위 팀 올스타가 K스타, 2,3위 팀이 V스타가 돼 올스타전을 벌인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 1명씩이 참가하는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가 열린다. 또한 올스타전 MVP에게는 남녀 상금 각 100만원,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 우승자에게는 남녀 상금 각 50만원이 주어진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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