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브레이크] ‘황금장갑’도 KIA 천하?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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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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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시상식 관전포인트

포지션별 최고 스타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기록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삼성은 2004년 박종호(왼쪽 끝)부터 박진만(오른쪽 끝)까지 6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단일시즌 최다수상 타이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우승팀 KIA가 7명을 후보로 올렸다. [스포츠동아 DB]
포지션별 최고 스타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기록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삼성은 2004년 박종호(왼쪽 끝)부터 박진만(오른쪽 끝)까지 6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단일시즌 최다수상 타이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우승팀 KIA가 7명을 후보로 올렸다. [스포츠동아 DB]
사상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2009년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5시25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시작된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포지션별로 국내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를 가리는 축제의 마당이다. 역대 골든글러브를 빛낸 주역들과 올해 시상식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골든글러브도 KIA 잔치?

지난해까지 골든글러브는 총 269개가 제작돼 모두 127명에게 돌아갔다. 그 중 한대화(한화 감독)와 양준혁(삼성)이 개인 통산 최다인 8회 수상을 자랑한다. 한대화는 KIA의 전신 해태 소속으로 6차례 황금장갑을 차지해 김성한 선동열 이종범과 함께 팀 통산 최다수상자의 영광도 동시에 갖고 있다.

아울러 KIA는 지난해까지 51회로 삼성(57회)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팀 통산 수상횟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 1991년 해태와 2004년 삼성은 한꺼번에 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역대 단일시즌 최다다. 이처럼 KIA와 삼성은 골든글러브에서도 전통의 명문다운 수상실적을 쌓아왔다.

올해 KIA는 투수 로페즈와 포수 김상훈, 1루수 최희섭과 3루수 김상현 등 모두 7명을 후보로 올려놓았다. 삼성도 투수 윤성환과 권혁을 비롯해 6명의 후보를 냈다. KIA가 역대 단일시즌 최다수상과 더불어 삼성을 넘어 팀 통산 최다수상횟수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쉽지는 않아 보인다. 올해 KIA는 4명 안팎의 수상자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골든글러브는 이색 기록의 장!

1998년 용병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황금장갑을 낀 외국인선수는 9명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롯데 가르시아가 외야수 부문에서 한 자리를 꿰찼다. 올해는 KIA 로페즈의 수상 여부가 관심사다. 로페즈가 수상한다면 2007년 두산 리오스에 이어 투수로는 2번째다.

역대 최고득표율은 2002년 삼성 마해영의 99.26%(지명타자·유효표 272표 중 270표), 최다득표는 2007년 두산 이종욱의 350표(외야수)다. 반면 1994년 포수 부문의 LG 김동수와 2001년 지명타자 부문의 LG 양준혁은 2위와 단 2표차로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1루수 부문의 한화 김태균(현 지바롯데)이 최다득표(346표·득표율 96%), 유격수 부문의 롯데 박기혁이 최소표차(4표)로 수상자로 호명됐다. 올해 최다득표자는 누가 될지, 또 SK 나주환-두산 손시헌-히어로즈 강정호의 접전 구도인 유격수 부문의 표차에 눈길이 쏠린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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