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가 현대제철을 꺾고 대교눈높이 2009 WK리그 원년 챔피언에 올랐다. 대교는 16일 경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후반 37분 터진 이장미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1위 대교는 챔피언결정 1, 2차전에서 2위 현대제철을 모두 1-0으로 꺾었다. 대교 박남열 감독은 “내년에도 우승해 명문 구단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WK리그가 생긴 뒤 가장 큰 수확은 ‘축구할 무대가 생겼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여자축구 선수들은 3개 실업대회에 참가하는 게 1년 농사의 전부였다. 하지만 8개월가량 진행되는 리그가 생기면서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현대제철 공격수 김주희는 “컨디션 조절이 쉬워지고 기량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등록선수가 1300여 명에 불과한 여자축구의 저변이 확대된 것도 수확이다. 한국여자축구연맹 오규상 회장은 “당장 딸을 축구선수로 키우고 싶다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중고교, 실업팀들의 창단 움직임이 늘어난 것도 WK리그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연고가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다. 팀마다 확실한 연고지가 없기에 지역주민들의 지원을 받기 힘들다. 축구협회의 지원이 부족한 것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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