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상 KPGA 첫승 소감 “16번홀 아이언 샷 핀에 붙어 우승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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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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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북 군사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기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KPGA
1일 전북 군사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기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KPGA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시드순위 61위로 이번 대회 성적이 좋지 않으면 Q스쿨 가야했지만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가 도와주신 덕에 우승한 것 같다.”

“10번홀에서 파퍼트에 실패했지만 11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해 3홀을 앞서가면서 순조롭게 이길 것이라 생각했지만 12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미스해 그린을 놓치면서 보기를 기록해 흐름이 바뀌었다. 이후 세 홀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불안했는데, 16번홀에서 110m 거리의 7번 아이언 샷을 핀에 붙이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지난 겨울 체력훈련을 열심히 한 덕분인지 작년보다 성적이 좋았다. 작년에는 12개 대회에서 예선 통과를 두 번밖에 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내년 시즌에는 좀 더 열심히 노력해 동갑내기 친구 김경태나 배상문처럼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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