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새 용병들 “코트 해결사,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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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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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내달 1일부터 6개월 대장정

프로배구 V리그가 다음 달 1일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시즌 시작을 앞두고 각 구단이 가장 정성을 들인 부분은 외국인 선수다.

이번 시즌 남자부는 현대캐피탈의 매튜 존 앤더슨(22)을 제외하고 5개 팀의 용병 얼굴이 바뀌었다. 여자부도 5명 중 흥국생명 오카시오 카리나(24), 한국도로공사 밀라그로스 카브랄(밀라·31)만 남고 3명을 새로 뽑았다.

남자부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세터 블라도 페트코비치(26·세르비아). 2005년 프로 출범 후 외국인 세터는 처음이다. 안젤코 추크에 이어 삼성화재에 합류한 가빈 찰스 슈미트(23·캐나다)도 관심 대상이다. 가빈은 지난해 프랑스 리그에서 득점 2위에 오를 정도로 공격력이 좋다.

대한항공은 불가리아 국가대표 출신 라이트 다나일 밀류셰프(26)를 영입했다. 스파이크 타점이 3.58m에 이른다. LIG손해보험의 카를로스 테헤다 리베라(피라타·29)는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출신으로 흑인 특유의 탄력과 힘을 갖췄다. 지난 시즌 최하위 KEPCO45는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미국 국가대표 출신 브룩 빌링스(29)는 부산국제배구대회 조별리그에서 공격종합 4위에 올라 해결사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여자부 GS칼텍스는 지난해 데라크루즈 대신 리스벨 엘리사 이브 메히아(18)를 데려왔다. 도미니카공화국 국가대표 출신인 이브는 15세 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고 지난해 도미니카 리그 득점상과 블로킹상을 석권했다. KT&G의 마델라이네 몬타뇨(26·콜롬비아)는 부산국제배구대회 조별리그에서 득점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이탈리아 프로배구 2부리그 득점왕 출신인 모레노 피노 케니(30·콜롬비아)를 영입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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