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의 눈] 박주영-이근호 ‘투톱 콤비’ 합격점

  • 입력 2009년 10월 15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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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과 같은 아프리카 팀의 수비는 한 마디로 ‘하나에 강하지만 둘에 약하다’고 정의할 수 있다. 유연성과 힘, 스피드를 고루 갖춘 상대 수비와 일대일로 맞서면 승산이 없다. 하지만 협력 플레이는 우리가 능하다.

공수 전환시 빠르고 간결한 패스로 상대를 공략해야 한다. 상대 수비수들을 뒷걸음질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인데, 선수들이 이런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우리 진영에서 재빠르게 역습에 나선 뒤 빠른 타이밍의 패스로 좋은 기회를 몇 차례 만들어냈다. 전반에 투 톱으로 나선 박주영와 이근호의 콤비 플레이도 합격점을 주고 싶다. 박주영은 미드필드 진영까지 나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겸하면서 볼을 배급해주고, 이근호는 종횡무진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달고 다니면서 2선의 미드필더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기성용이 상대 수비 방해 없이 깔끔하게 첫 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게 대표적인 장면이다.

SBS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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