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vs 국내파… ‘하이트컵 빅뱅’

  • 입력 2009년 10월 15일 02시 58분


코멘트
메이저 격상 오늘 티오프
신지애 대회 2연패 야심

여자 프로골프 선수들은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 우승을 휩쓸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외파 선수들이 국내에 돌아오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한다. 해외 투어에서 뛰는 선수가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7년 10월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최혜정이 마지막이었다. 국내 투어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계속 배출되면서 안방 문을 굳게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제10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은 국내파와 해외파 스타들의 정면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올해의 선수, 상금, 신인 랭킹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미래에셋)를 비롯해 최나연 박인비(이상 SK텔레콤), 지은희(휠라코리아) 등 내로라하는 해외파 20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신지애는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 티샷한 볼이 직접 홀에 빨려 들어가는 ‘슬램덩크 홀인원’을 하며 우승한 기억을 되살려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토종 골퍼로는 상금 선두 유소연(하이마트)과 서희경(하이트) 등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이 대회는 올해부터 메이저대회(우승 상금 1억2000만 원)로 격상돼 4라운드 대회로 커졌으며 코스 세팅과 러프를 까다롭게 만들어 험난한 승부가 예상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