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다운] 송진우 은퇴경기 리허설도 엣지있게

  • 입력 2009년 9월 22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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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의 퇴장이다. 어느 때보다 철저하고 치밀한 플랜 작성과 한치 오차 없는 실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은퇴경기와 은퇴식을 앞두고 송진우(43·사진)와 한화 구단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미 알려진 대로 선수 송진우는 23일 대전 LG전을 끝으로 팬들에게 영원히 작별을 고한다.

이날 송진우는 1회초 선발 등판해 1이닝(예정)을 던진 뒤 후배 류현진에게 공을 넘긴다.

하이라이트는 5회말 종료 후 클리닝타임에 거행될 은퇴식. 한화 구단은 이날 입장한 관중은 물론 외부초청인사까지 동참하는 성대한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런트 직원 가운데 엄선한 5명으로 별동대(TFT)까지 꾸렸고, 하루 전인 22일부터는 대전구장에서 예행연습을 진행한다. 구단 관계자는 “중학교 야구선수들과 외부인사들까지 참여하다보니 은퇴식 사이사이 동선만 해도 복잡하다. 군대 사열식을 방불케 할 것”이라며 “TFT 직원만으로는 안 돼 다른 직원들도 모두 진행보조를 맡아야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주인공은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들고 얌전히 착석하면 될까. 천만의 말씀. 송진우는 21일 “내일은 나도 대전구장에서 리허설을 한다”고 밝혔다. 구단측에 따르면 당일까지 리허설은 총 5회. 12일 대전 히어로즈전에서 간소한 은퇴식만 치른 정민철(37) 코치 역시 리허설을 3차례나 했으니 은퇴경기까지 잡힌 송진우라면 이 정도야 아무 것도 아니지 않을까.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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