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삼성, 히어로즈 완파 ´4강 싸움 끝나지 않았다´

  • 입력 2009년 9월 20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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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막강한 홈런포를 앞세워 히어로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삼성은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최형우의 결승 투런포와 박석민의 홈런 2방, 신명철의 투런 아치를 앞세워 9-1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려 64승째(65패)를 올린 5위 삼성은 4위 롯데 자이언츠를 추격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다시 한번 불을 붙였다.

이날 삼성의 최형우는 팀이 1-1로 맞선 1회말 시즌 22호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박선민은 4회와 5회 연타석 솔로 아치(22홈런)를 그려내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타선의 지원 속에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째(1패)를 수확했다.

선취 득점은 히어로즈가 뽑았지만, 1회초 공격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1회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히어로즈는 이숭용이 2루수 앞 땅볼로 1타점을 올렸지만, 후속타자 강정호와 송지만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 선발 나이트를 조기 강판 시킬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 것.

이에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신명철이 안타를 뽑아내면서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신명철의 도루에 이어 강봉규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뒤 두 선수의 더블스틸과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히어로즈 선발 강윤구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4회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박석민의 솔로 홈런과 신명철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5-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5회 박석민의 연타석 솔로 아치로 1점을 추가했고, 6회 신명철의 시즌 19호 투런 홈런에 힘입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미 4강 싸움에서 탈락한 히어로즈는 다소 힘이 빠진 듯 나이트의 역투에 가로막힌 데 이어 후속투수 김상수, 박성훈과의 대결에서도 1개의 안타를 뽑아내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삼성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대미를 장식하며 남은 경기에서 롯데와의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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