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의 타이틀 획득으로 한국 남자 프로복싱은 지인진(36)이 2007년 7월 격투기로 전향하면서 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 타이틀을 반납한 이후 2년 2개월 만에 세계 챔피언을 보유하게 됐다.
김지훈은 한국 복서로는 드물게 2007년 11월 미국으로 진출해 배너 프로모션과 3년간 계약하고 미국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프로복싱이 침체된 국내에서는 세계 타이틀매치를 성사시킬 만한 프로모터를 구하기가 어려워 하루라도 빨리 챔피언이 되고 싶어 한 그가 택한 길이다. 남자 프로복싱 역대 44번째 세계 챔피언이 된 김지훈의 통산 전적은 19승(17KO) 5패가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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