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챔프전 세부사항 논의

  • 입력 2009년 9월 12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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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프로야구 사무총장 14일 회동…상금·출전비·중계권 등 일정 조율

한·일 프로야구 사무총장 회의가 14일 오전 10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상일 사무총장과 일본프로야구기구(NPB) 시모다 구니오 사무국장은 이번 회의에서 11월 14일 오후 2시 나가사키에서 열기로 합의한 한·일 챔피언전의 세부 사항을 조율한다.

한·일 챔피언전은 지난달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리그 사무총장 회의에서 한·일간에 별도로 논의된 대회로, 한국시리즈 우승팀과 일본시리즈 우승팀이 단판승부로 격돌한다. 당시 NPB는 올해 시범적으로 일본에서 먼저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상일 총장은 11일 “대회 주최와 그에 따른 필요경비는 일본측에서 맡기로 이미 합의돼 있다. 다만 상금과 출전비, 중계권을 비롯해 구체적 사항들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심판 배정과 우천시 서스펜디드게임 여부 등의 경기운영방식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아울러 “내년 한국 개최를 포함해 격년제로 양국이 번갈아 개최하는 방법도 언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일 사무총장 회의에 이어 28일에는 역시 서울에서 대만프로야구연맹(CPBL)과 중국야구협회(CBA)까지 참여한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리그 사무총장 회의가 열린다. 베이징 회의 당시 CPBL이 제안한 2010년 아시아시리즈의 대만 개최 여부가 재논의될 예정이다. 2005년 일본에서 첫 대회가 열린 아시아시리즈는 지난해까지 4차례 개최된 뒤 적자로 인해 올해는 무산된 상태다.

이상일 총장은 “아시아시리즈를 대체하는 성격의 대회로 한·일 챔피언전을 제안한 터라 사실 일본은 적잖게 난감한 눈치였다. 하지만 아시아 야구의 발전이라는 대의명분이 더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아시아시리즈의 부활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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