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볼트 대구육상대회 출전 무산

  • 입력 2009년 9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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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 지쳐 고향서 쉬고싶다”

‘번개’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의 한국 방문이 무산됐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9일 “볼트가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출전하려 했지만 갑자기 방한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문동후 조직위 사무총장은 “8일 밤 볼트의 에이전트로부터 e메일을 받았다. 집을 떠나 두 달 이상 유럽에서 지낸 볼트가 심신이 지쳐 고향에서 쉬기를 원한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설득했지만 볼트가 한국에 오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을 세운 볼트와 한국 팬의 만남은 불발됐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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