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결승골’ 성남, 서울 1-0 승…6강 PO 발걸음 재촉

  • 입력 2009년 9월 6일 2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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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일화가 K-리그 선두 FC서울의 덜미를 잡으며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성남은 6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서울과의 2009 K-리그 22라운드에서 전반 5분 터진 김성환(23)의 왼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1승을 추가, 리그전적 8승5무7패 승점 29점을 기록, 중위권 도약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서울은 최근 리그와 컵대회 등 시즌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서울은 12승3무6패 승점 39점에 그쳐 이날 제주유나이티드를 4-2로 꺾은 전북현대(11승5무4패 승점 38. 2위)에 승점 1점차로 추격당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성남은 전반 5분 서울 진영 오른쪽 측면 중앙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몰리나(29)가 문전 중앙으로 길게 올렸고, 수비수 머리에 맞고 흐른 공을 골대 왼쪽방향으로 쇄도하던 김성환이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 1-0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짜임새 있는 패싱 플레이를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으나, 슛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성남은 전방으로 길게 이어지는 스루패스를 통해 문전에서 추가골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1점차 앞선 채 마쳤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57)은 전날 축구국가대표팀 소속으로 호주전에 선발출전, 전반 45분을 소화한 기성용(20)을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로 내보내는 승부수를 던지며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성남은 빠른 발을 활용한 역습으로 공격 주도권을 계속 유지했고, 골과 다름없는 장면을 수 차례 만들며 서울을 압박했다.

지루한 공방전을 이어가던 서울은 후반 막판 총공세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 했으나, 필사적으로 나온 성남의 수비진에 막혀 결국 득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울산현대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진 부산아이파크와의 리그 22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뜨린 김신욱(21)과 알미르(27)의 활약을 보태 3-1 승리를 거뒀다.

서울과의 21라운드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내달린 울산은 6승7무8패 승점 25점(득실차 +1)으로 중위권 도약을 눈앞에 두게 됐으며, 부산은 5승7무9패 승점 22점에 그쳤다.

선두 도약을 노리는 포항스틸러스는 대전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고전했으나, 신형민(23)의 두 골로 간신히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리그 11경기 연속무패(7승4무)의 상승세를 이어나갔고, 승점 1점을 보태 8승10무2패 승점 34점을 기록하게 됐다.

대전은 다 잡았던 승리의 기회를 놓치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보탠 것에 만족해야 했으며, 리그전적은 5승9무7패 승점 24점이 됐다.

이밖에 경남FC는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전남드래곤즈전에서 4-1로 대승했다. 경남은 5승10무6패 승점 25점(득실차 -2), 전남은 8승6무6패 승점 30점을 기록하게 됐다.

◇2009 K-리그 22라운드 경기 결과

성남 1 (1-0 0-0) 0 서울

▲득점=김성환(전 6분. 성남)

울산 3 (2-0 1-1) 1 부산

▲득점=김신욱(전 21분. 후 7분), 알미르(전 43분), 이원재(후 47분. 자책골. 이상 울산)

포항 2 (1-1 1-1) 2 대전

▲득점=신형민(전 40분. 후 36분. 포항), 박성호(전 13분), 박정혜(후 20분. 이상 대전)

경남 4 (1-0 3-1) 1 전남

▲득점=김승현(전 30분. 자책골), 김명운(후 47분. 이상 전남), 김동찬(후 23분), 이훈(후 37분), 송호영(후 43분. 이상 경남)

대구 0 (0-0 0-0) 0 인천

【서울 성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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