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잡은 사자 “4위 탈환 보인다”

  • 입력 2009년 9월 4일 02시 56분


김상현 “32호 추가요” KIA 김상현이 3일 삼성과의 방문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4회 초 상대 선발 윤성환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32호 홈런(솔로)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김상현 “32호 추가요” KIA 김상현이 3일 삼성과의 방문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4회 초 상대 선발 윤성환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32호 홈런(솔로)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삼성, KIA에 10회말 역전승… 롯데에 0.5 경기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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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KIA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4위 탈환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삼성은 3일 대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는 4위 롯데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전날까지 5연승을 달리던 KIA는 1회 최희섭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회에는 김상현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6회 KIA 2루수 박기남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박석민의 희생 플라이가 터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지만 삼성은 연장 10회 1사에서 김상현의 실책으로 출루한 이영욱이 도루에 성공한 뒤 2사에서 터진 최형우의 안타 때 과감하게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 김상현은 4회 시즌 32호 홈런(1점)을 터뜨리는 동시에 112타점을 기록하며 1999년 홍현우(111타점)를 제치고 팀 역대 최다 타점의 주인공이 됐지만 연장 10회 실책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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