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러 ‘5000만 달러의 사나이’

  • 입력 2009년 9월 2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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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황제’의 서브‘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가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 데빈 브리턴(미국)과의 1회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3-0으로 완승을 거둔 페데러는 대회 6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US오픈 ‘황제’의 서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가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 데빈 브리턴(미국)과의 1회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3-0으로 완승을 거둔 페데러는 대회 6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US오픈 가볍게 1회전 통과… 테니스 상금 최고액 경신

로저 페데러(28·스위스)의 올 시즌 운세는 만사형통이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윔블던에서 다시 정상에 올라 메이저 최다 우승(15회) 기록을 갈아 치웠다. 7월에는 숙적 라파엘 나달(스페인)에게 내줬던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결혼 후 첫 아이로 쌍둥이 딸을 얻었다.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페데러가 유종의 미까지 거둘 것인가. 그는 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올해 미국대학체육위원회(NCAA) 최연소 챔피언에 오른 세계 1370위 데빈 브리턴(18·미국)을 88분 만에 3-0(6-1, 6-3, 7-5)으로 완파했다. 페데러는 “잃을 게 없는 젊은 상대라 쉽지는 않았지만 첫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1925년 윌리엄 틸던(미국) 이후 처음으로 대회 6연패를 노리는 페데러는 이 대회에서 35연승 행진을 달렸다. 지난주까지 통산 상금 4997만7919달러를 기록했던 그는 2회전 진출로 상금 3만1000달러를 확보해 사상 처음으로 5000만 달러(약 621억 원) 고지에 올랐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2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농구선수 브라이언 린치와 결혼 후 딸을 낳고 지난달 복귀한 전 세계 1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 등이 가볍게 2회전에 합류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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