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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15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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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사례가 주는 교훈
최근 프로축구 FC서울은 이청용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에 이적시켜 45억원의 이적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야구는 7년 차 제한적 FA 자격 취득 전엔 해외에 진출할 수 없습니다. 향후 국내 구단은 최소 이적료를 정해 해외구단의 적절한 이적 제의가 들어오면 이적을 허락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해외 진출 선수들이 국내로 복귀할 경우, 그들은 원 소속 구단으로의 복귀와 함께 FA 자격 취득 시까지 기존의 제도를 그대로 따르면 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현행 9년차 FA 자격을 얻기 전 선수의 경우, 최소 이적료를 미화 300만 달러로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국내 구단의 지명을 받지 않고 해외로 진출한 선수는 향후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 최소 이적료를 신설하면 향후 미국 구단들이 소액의 이적료로 선수 영입을 추진할 수 있기에 미국 진출 희망 선수와 소속 구단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국내 구단의 지명을 받기 전,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의 한국 복귀 기회를 원천적으로 제한해 버리면, 대부분의 아마추어 선수들은 프로 입단 후 ‘완성형 선수’로서 해외 진출을 추진할 것입니다.
○시장 개방의 요구
시장 개방의 요구를 더 이상은 막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당장 내년부터라도 현행 지명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올 시즌 중흥기를 맞이한 프로야구는 새로운 스타 부재의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화 외국인선수스카우트 겸 통역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행복하다. 구단 프런트에 앞서 한 사람의 야구팬으로서 재미있는 뒷담화를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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