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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14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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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후반기 개막전인 하이원리조트컵 SBS채리티오픈이 열리는 정선 하이원CC(파72)에는 서희경(23·하이트)의 대형 사진이 곳곳에 걸려 있다.
클럽하우스뿐 아니라 리조트 내 호텔과 콘도에서도 그의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4일 개막되는 이 대회에서 서희경은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은 황홀한 경험을 했다. 그는 첫 승의 여세를 몰아 지난해 6승을 거두며 최고 시즌을 보냈다 “어떤 대회 때보다 남다른 느낌이네요. 부담이 되지만 잘하고 싶어요.”
여름 휴식기에 US여자오픈과 에비앙마스터스 출전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한 서희경은 이달 초 귀국 후 보름 넘게 연습장에서 살다시피 하며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 대회는 총상금 8억 원에 우승상금만 2억 원에 이른다. 시즌 3승째를 노리는 서희경은 올 시즌 상금 2억5800만 원으로 선두 유소연(하이마트·2억6700만 원)을 900만 원 차로 쫓고 있다.
호주 전지훈련을 다녀온 유소연은 최근 훈련을 하다 왼쪽 손가락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해 컨디션 회복에 매달렸다. 상반기에만 3승을 거둔 유소연은 “체력과 쇼트 게임이 좋아졌다. 후반기 스타트를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휠라코리아)와 이은정 최나연(SK텔레콤) 박희영(하나금융)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들도 모처럼 국내 무대에 오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