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일문일답]“잘 맞을까 걱정했는데…막상 들어보니 느낌 괜찮아”

  • 입력 2009년 8월 11일 17시 54분


-지난 시즌 배경음악인 '죽음의 무도' '세헤라자데'와 비교한다면.

"팬들이 지난 시즌 배경음악을 많이 사랑해 줘 조금 부담이 된다. 안무를 맡은 데이비드 윌슨 코치에게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이 제임스 본드 주제곡이라는 말을 듣고 '과연 잘 맞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막상 들어보니 느낌이 괜찮았다. 평소에도 MP3플레이어에 담아 들을 정도다. 그동안 스토리가 있는 배경음악을 주로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클래식한 음악이라 부드럽게 연기할 수 있을 것이다."

-새 시즌 프로그램에서 첫 콤비네이션 점프 과제를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기본점수 9.50점)'에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기본점수 10.0점)'로 바꾼 이유는.

"코칭스태프와 충분히 상의해 내린 결정이다. 지난 시즌 플립 점프를 할 때 감점을 받아 아쉬웠다. 콤비네이션 점프는 어떻게 구성하든 큰 어려움이 없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우상인 미셸 콴과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은.

"콴과 같은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다. 최고의 선수들과 아이스쇼를 함께 하게 돼 즐겁다."

-내년에 밴쿠버 올림픽이 열리는데.

"올림픽 시즌인 만큼 나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긴장하고 있다. 완벽하게 준비하겠다. 빨리 새 프로그램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인천=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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