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을 부탁해”…윤석민의 귀환

  • 입력 2009년 5월 27일 08시 05분


KIA 땜질선발도 흔들…마무리 임무서 복귀

KIA 마운드는 사실상 4선발 체제로 운용되고 있다. 구톰슨-양현종-곽정철-로페즈가 그들이다. 얼핏 선발 한 자리만 비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두 자리다. 구톰슨과 양현종이 6일 간격 등판으로 출격하고 있어서다. 곽정철도 몸이 성치 못하다. 서재응과 이범석은 당장 복귀일을 기약할 수 없다. 한기주도 마찬가지.

이대진-정성철을 땜질 선발로 써봤지만 실패했다. 투수왕국에서 ‘투수난’을 겪게 된 조범현 감독은 에이스 윤석민(사진)을 선발 재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윤석민은 전격 마무리로 기용됐지만 팀 선발 사정이 여의치 못한데다 스스로도 마무리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에 취해진 조치다.

26일 SK전에 앞서 조 감독은 “윤석민의 몸 상태를 봐서 주말 LG전에 써볼까 생각하고 있다. 30일이나 31일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양현종-구톰슨의 등판 간격을 당기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봤자 한 달에 한 번 더 던지는 것”이라 했다. 윤석민이 선발로 재기용됨에 따라 KIA 불펜은 집단 마무리 체제로 변형된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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