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오늘 티오프… 숫자로 본 관전포인트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4월 9일 03시 01분



제73회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9일 미국 조지아 주의 유서 깊은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막을 올린다.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는 최고 스타들의 예측불허 대결로 해마다 세계 골프 팬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를 숫자로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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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우승 후보 0순위로 손꼽힌다. 영국의 도박업체 래드브록스는 우즈가 정상에 오를 확률을 2.75 대 1로 가장 높게 예상했다.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 직후 무릎 수술로 8개월 동안 필드를 떠나 있던 우즈는 지난달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18번홀에서 5m 버디 퍼트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대회 5번째이자 메이저 대회 통산 15번째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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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은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우즈의 공백을 틈타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호랑이 없는 굴을 차지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패디 슬램(Paddy Slam)’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든 해링턴이 4연속 메이저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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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와 양용은, 재미교포 앤서니 김(김하진)과 뉴질랜드 교포인 아마추어 대니 리(이진명)가 당당히 명인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공식 인터뷰에서 이들에 대해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통산 7번째 출전하는 최경주는 2004년 3위가 최고 성적. 양용은은 2007년 처음 초청장을 받아 공동 30위에 오른 뒤 두 번째 출전이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러프가 짧아 신체조건에서 뒤지는 우리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마스터스에 데뷔하는 앤서니 김과 지난해 US아마추어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된 대니 리는 돌풍을 일으킬 기대주로 꼽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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