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임은지를 위하여… 부산서 1회 장대높이뛰기대회

  • 입력 2009년 4월 9일 03시 01분


임은지(20·부산 연제구·사진)를 위한 맞춤형 대회가 열린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부산육상연맹, 부산시와 함께 7월 4, 5일 용두산공원에서 제1회 장대높이뛰기대회를 연다. 장대높이뛰기가 단일 종목 대회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

지난해 2월 처음 장대를 잡은 임은지는 1년여 만인 지난달 26일 대만국제대회에서 한국기록(4.24m)을 세운 무서운 신예. 국내 간판 최윤희(23·원광대)의 한국 기록(4.16m)을 5개월 만에 갈아 치웠다. 홍상표 부산육상연맹 부회장은 “임은지를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입상시키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홍 부회장은 1966년과 1970년 방콕 아시아경기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연속 동메달을 딴 주인공. 임은지와 진민섭(부산사대부고), 최지훈(부산체고) 등 유망주를 발굴했다. 장대높이뛰기를 부산의 대표 종목으로 키우고 육상 저변도 확대하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이번 대회는 중등부 남자, 고등부 남녀, 그리고 특별초청 선수 남녀 3개 부문에서 열린다. 내년에는 국제대회로 승격시킬 예정이다.

안동=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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