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프로야구] 브룸바 개인통산 첫 만루포·6타점

  • 입력 2009년 4월 6일 07시 50분


○히어로즈 10-1 롯데(사직)

김수경의 눈부신 역투, 그리고 4번 브룸바의 폭발. 히어로즈가 5일 사직 롯데전에서 10-1 대승을 거두고 김시진 감독 복귀 후 첫 승을 거뒀다.

3회초 1사 만루에서 브룸바의 2타점 적시타로 본격적인 공격을 시작한 히어로즈는 4·5회에도 착실하게 희생플라이로 1점씩 뽑아내며 달아났다.

9안타로 2점 밖에 못 낸 전날과는 확실히 다른 집중력. 이어 6-1로 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브룸바가 롯데 김일엽의 초구 직구(143km)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뿜어내면서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올 시즌 처음이자 브룸바 개인 통산 첫 만루포. 브룸바가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날아다니는 동안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은 위력적인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7이닝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묶었다.

롯데는 김주찬과 조성환이 각각 2안타씩을 때려내며 분투했지만 4번 이대호부터 9번 박기혁까지 여섯 타자가 무안타에 그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선발 장원준도 2.1이닝 4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직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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