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복병 ‘로셰트’ 조심

  • 입력 2009년 3월 31일 08시 18분


기본기 충실한 연기 무서운 상승세…캐나다대표 홈어드밴티지 가능성도

아사다 마오(일본)만 라이벌인 줄 알았다. 하지만 언제나 복병은 존재하는 법. 조아니 로셰트(캐나다·사진)와 안도 미키(일본)도 무서운 상승세로 김연아의 뒤를 쫓고 있다.

캐나다 대표인 로셰트는 특히 2010밴쿠버올림픽에서 주의해야 할 인물이다. 심판의 판단이 점수에 적극 반영되는 피겨 특성상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을 가능성이 높다.

화려한 기술은 없어도 안정적이고 기본에 충실한 연기가 강점인 로셰트는 올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아사다를 꺾고 우승하기도 했다.

로셰트는 “김연아가 늘 이번 대회 같은 연기를 한다는 보장은 없다. 챔피언은 언제나 바뀔 수 있다”며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07세계선수권자 안도 미키도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뒤 올 시즌에도 최악의 점수표를 받아들었던 안도는 심신의 안정을 되찾으면서 몰라보게 달라진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126.26점을 얻은 프리스케이팅 연기는 잊혀져가던 안도의 이름을 다시 세계 피겨계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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