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성고, 개막전 승리… 공주고에 7-0 완승

  • 입력 2009년 3월 19일 16시 15분


고교와 프로야구를 통틀어 가장 먼저 열려 야구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가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 광주일고를 비롯해 전국 51개 고교가 참가,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황금사자기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광주동성고와 공주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달 3일 결승전까지 총 50경기가 열리는 일정.

개막전 승리의 영예는 광주동성고가 차지했다. 광주동성고는 투타에서 한 수 위의 실력을 선보이며 공주고에 7-0 완승을 거두고 산뜻한 첫 걸음을 뗐다.

광주동성고는 3회 톱타자 문진제의 3루쪽 기습 번트 안타와 강시학의 몸에 맞는 볼, 유경국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4번타자 심의정의 2타점 안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2-0.

광주동성고는 4회 1사 만루에서 강시학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고 5회와 6회에도 1점 씩을 더해 5-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9회에는 5안타를 집중시키며 추가 2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광주동성고의 7-0 승리.

광주동성고 선발 유경국은 6이닝 동안 볼넷 2개 만을 내주며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는 완벽투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

타선에선 4번 심의정이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문진제, 문동욱, 김민재도 2안타 씩을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한 광주동성고는 오는 24일 부산공고-대구고 승리팀과 2회전에서 맞붙는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하정탁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박형주 대학생 인턴기자

[화보]광주동성고 ‘4강권 문제없어’… 공주고 7-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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