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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3월 16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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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골프장 블루코스(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선두 필 미켈슨, 닉 와트니(이상 미국)에 9타 뒤진 공동 19위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대회에 처음 출전한 우즈는 아직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퍼트 감각 회복이 더디면서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도 무뎠다. 다행인 것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우즈는 이날 그린 적중률 83%로 안정을 되찾았다. 4언더파는 올 시즌 자신의 가장 좋은 스코어다.
16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렸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버디를 만들어내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칩인 버디로 브리티시오픈의 우승컵을 차지했던 2006년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필 미켈슨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면서 16언더파 200타로 닉 와트니와 함께 공동 선두를 지켰다. 공동 3위 지브 밀카 싱(인도)과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이상 12언더파 204타)와는 4타차다.
미켈슨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코리언 브라더스’의 부진도 계속됐다.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버디를 4개나 기록하면서도 보기 4개로 무너져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8위. 혼다클래식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려던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과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하위권에서 헤맸다. 양용은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61위, 최경주는 2오버파 218타로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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