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지상파 중계 확정…5일 오후 협상 타결

  • 입력 2009년 3월 5일 18시 23분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을 지상파중계로도 볼 수 있게 됐다.

국내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IB스포츠는 5일 “지상파 대표협상자인 KBS측과 협상이 타결됐다”며 “한국팀 경기를 지상파와 케이블TV ‘엑스포츠’가 공동으로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IB 스포츠로부터 중계권을 사들인 KBS, MBC, SBS 지상파 3사는 3월6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되는 한국-대만전과 이후 열리는 한국대표팀의 전 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하게 됐다.

당초 양측이 금액차를 좁히지 못해 중계 여부 자체가 불투명했으나 한국의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에 성공,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됐다. 협상 내용은 상호 합의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

김정환 IB 스포츠 부사장은 "금전적 손실이 있었지만 팬들의 염원을 저버릴 수 없었다”면서 “대신 손실을 조금이나마 극복하고자 지상파 방송뿐 아니라 케이블채널, 인터넷과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에 중계권을 판매했다. 많은 국민이 WBC를 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상파가 생중계하면서 먼저 중계권을 사들였던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Xports도 한국대표팀 경기를 지상파와 동시에 생중계로 내보낼 수 있게 됐다.

TV 외에도 인터넷 동영상 포털사이트인 엠군(www.mgoon.com)과 위성DMB인 TU미디어, 모바일 사업자인 SKT 네이트를 통해서도 WBC를 볼 수 있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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