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예술 아이언샷’…6언더파 공동2위

  • 입력 2009년 2월 14일 08시 20분


미셸 위(20·나이키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식 데뷔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미셸 위는 13일(한국시간) 하와이 카후쿠 터틀베이골프장 아놀드파머코스(파72·65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SBS오픈(총상금 1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는 2개로 틀어막아 6언더파 66타를 기록, 쳉 야니(대만)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2005년 프로로 전향한 뒤 아직까지 우승이 없는 미셸 위는 이번 대회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생애 첫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미셸 위는 절묘한 아이언 샷과 신들린 퍼트로 차곡차곡 타수를 줄였다.

1번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낸 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3번홀(파5) 버디에 이어 8번(파3)와 9번홀(파5) 연속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들어서도 11번홀(파4)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2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미셸 위는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돋보였다. 16번홀(파4)부터 18번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드라이버 샷은 9차례 밖에 페어웨이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아이언 샷을 12차례 그린에 올려 하와이의 바람을 잠재웠다. 퍼트 수는 24개로 수준급이었다.

미셸 위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잘 됐고 퍼팅이 좋았다”고 1라운드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미셸 위와 신인왕 경쟁에 나선 신지애(21·미래에셋)는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를 마크해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안젤라 스탠포드(미국)는 7언더파 65타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선두에 나섰다. 스탠포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뽑아냈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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