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파리 그랜드슬램 금 메쳤다

  • 입력 2009년 2월 9일 02시 59분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용인대·사진)이 2009년 첫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기춘은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랜드슬램대회 첫날 남자 73kg급 결승에서 요르다니스 아렌시비아(쿠바)를 3분 8초 만에 다리 잡아 메치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다.

왕기춘은 1회전에서 이스마일 세르하트 캄부르(터키)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누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 3회전도 내리 한판으로 따내는 등 5경기 가운데 4경기를 한판으로 이겼다.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만났던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랜드슬램대회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마스터스대회 다음 등급으로 1년에 4번 열린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우승 상금은 5000달러(약 680만 원). 이번 대회에는 49개국에서 38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남자 60kg급 최광현(한국체대)과 66kg급 안정환(포항시청), 여자 52kg급 김경옥(하이원)은 동메달을 땄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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