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52연승 주역 박성진 전자랜드行

  • 입력 2009년 2월 4일 03시 01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경기 침체 여파와 눈에 띄는 유망주 감소로 프로농구에도 취업 한파가 몰아쳤다.

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40명의 지원자가 참가했지만 역대 최소 타이인 17명이 지명받는 데 그쳤다. 취업률은 역대 최저인 42.5%였다. 종전 최저 기록은 2006년 48.8%.

지난해 중앙대 52연승의 주역인 포인트 가드 박성진(182cm)은 전체 1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박성진은 “이상민 선배처럼 팀을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농구대잔치 득점왕 출신 허일영(건국대·194cm)은 2순위로 오리온스에 뽑혔다.

모비스는 3순위로 동국대 출신 김종근(180cm)을 선발했고 연세대 박성훈(188cm)은 3라운드에서 KT&G의 지명을 받아 막차로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이날 대학 감독들은 행사에 앞서 “역대 최소인 17명은 뽑아줄 것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해 행사 시작이 예정보다 20분 늦어진 데 이어 모비스가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포기하자 선수들과 함께 집단 퇴장하기도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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