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황제 ‘癌strong’이 돌아온다…4년만에 호주대회 출전

  • 입력 2009년 1월 3일 02시 57분


암을 극복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8)이 현역으로 돌아온다.

암스트롱은 18일부터 25일까지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는 ‘투어 다운언더’에 출전할 예정이다. 2005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하고 은퇴한 뒤 4년 만이다.

대회 홈페이지는 2일 “암스트롱이 컴백 후 첫 경기를 호주에서 치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요한 브루닐 감독이 이끄는 아스타나와 계약한 암스트롱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일주 대회인 ‘지로 데 이탈리아’와 ‘투르 드 프랑스’에 참가할 계획이다.

암스트롱은 1996년 고환암이 폐와 뇌까지 전이됐다는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항암치료를 받으며 이를 이겨냈다.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 경주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7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