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오! 해피 2009”

  • 입력 2009년 1월 1일 00시 11분


공과 몸이 하나되어오리온스 김승현(왼쪽)이 KCC 신명호의 수비를 피해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김승현은 4득점에 그쳤지만 9개의 어시스트로 팀의 4연승을 도왔다. 대구=연합뉴스
공과 몸이 하나되어
오리온스 김승현(왼쪽)이 KCC 신명호의 수비를 피해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김승현은 4득점에 그쳤지만 9개의 어시스트로 팀의 4연승을 도왔다. 대구=연합뉴스
KTF 32점차 대파… 3연패 끊고 공동 선두 복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새해를 앞두고 지인들에게 ‘웃을 일 많이 생기시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신년 인사를 대신했다.

유 감독 역시 흐뭇한 미소 속에 2009년을 시작하게 됐다. 3연패 탈출과 공동 선두 복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해서다.

모비스는 지난해 12월 31일 KTF와의 울산 홈경기에서 후반에 외곽 슛을 집중시키며 90-58로 대승을 거뒀다. 모비스 우승연은 19점(3점 슛 5개)을 터뜨리며 독감으로 3점에 그친 김효범의 부진을 메웠다. 오다티 블랭슨은 22점을 넣었다.

최근 3경기에서 체력 저하 속에 연패에 허덕였던 모비스는 16승 9패를 기록해 단독 선두였던 동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 감독은 “2008년 마지막 날 연패를 끊어 기쁘다. 우승연이 공격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전반을 36-37로 뒤진 모비스는 후반 들어 우승연과 함지훈(13득점)의 공격이 살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우승연은 3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성공시켰고 함지훈은 과감한 골밑 공략으로 10점을 보탰다. 모비스는 3쿼터에만 29점을 몰아넣으며 KTF를 9점에 묶고 65-46까지 달아난 뒤 4쿼터에 블랭슨이 연속 10점을 넣어 75-48까지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모비스는 가드 김현중이 2쿼터에 발목 부상으로 빠졌지만 하상윤이 5득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대구에서는 이동준(21득점)과 크리스 다니엘스(24득점)가 45점을 합작한 오리온스가 최근 8연패 후 2연승을 달리던 KCC를 80-71로 눌렀다. 오리온스는 4연승으로 단독 5위(13승 12패)가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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