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민의 롱스로인 ‘EPL 델랍 못지 않아’

  • 입력 2008년 11월 30일 18시 08분


K-리그에 ‘인간투석기’ 로리 델랍(스토크 시티)이 떴다(?). 바로 울산 현대의 현영민(30)을 두고 하는 말이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킥보다 강하고 정확한 스로인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 있는 델랍의 특수한 능력을 이날 현영민도 K-리그 팬들에게 선보였다.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플레이오프.

이날 울산의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현영민은 자신의 주 임무인 물샐 틈 없는 수비 뿐만 아니라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통해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왼쪽 측면에서 발생하는 코너킥과 스로인을 전담할 정도로 김정남 감독에게 정확성을 인정

받은 현영민은 전반에만 3개의 롱스로인을 시도했고 연장 후반 막판 1개를 더 시도했다. 총 4번의 롱스로인은 모두 골문 앞까지 전달됐고, 공의 스피드와 궤적은 델랍의 스로인 못지 않았다.

특히 서울의 철옹성 같은 수비벽에 막혀 답답함을 이어가던 공격의 갈증을 해소 시키는 역할로 또 하나의 골을 넣는 공식으로 완성된 느낌이었다.

그러나 연장전에 돌입한 팀이 막판 체력저하로 3골을 허용하며 패해 현영민의 롱스로인도 빛을 잃고 말았다.

상암 ㅣ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상암 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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